데뷔 첫 해 ‘15승·2점대 ERA’ 찍고도 신인왕 후보에 들지 못했는데···올-MLB 세컨드팀 입성으로 아쉬움 털어낸 이마나가
데뷔 첫 해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신인왕 후보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 ‘던지는 철학자’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그 아쉬움을 올-MLB 팀(All-MLB Team)의 세컨드 팀에 선정되는 것으로 풀었다.
이마나가는 15일 MLB 사무국이 발표한 올-MLB팀의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MLB 팀은 MLB 사무국이 2019년 제정했으며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전문가 투표 50%와 팬 투표 50%를 합산하며 최상위 선수들은 퍼스트 팀, 차상위 선수들은 세컨드 팀에 선정된다.
세컨드 팀의 라인업은 지명타자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1루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3루수 매니 마차도, 외야수 잭슨 메릴(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자렌 두란(보스턴 레드삭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선발투수 세스 루코(캔자스시티 로열스), 이마나가,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딜런 시즈, 마이클 킹(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원투수 메이슨 밀러(오클랜드)와 커비 예이츠(텍사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MLB에 데뷔한 이마나가는 시카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39억원)에 계약했다. 당초 모든 관심은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537억원)에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집중됐으나, 이마나가는 데뷔 첫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하는 엄청난 출발로 MLB를 놀라게 했다. 이후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15승(3패) 평균자책점 2.91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역대 일본인 왼손 투수 MLB 데뷔 시즌 최다승이었다.
이 정도면 당당히 신인왕 후보에도 오를만 했는데, 놀랍게도 그러지 못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최종 3인에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에 이름도 올리지 못한 것을 두고 일본 현지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번 올-MLB팀 세컨드 팀 입성으로 어느 정도 아쉬움을 덜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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