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박동원·유영찬까지…한일전 패배에도 빛났던 LG 선수들, 오늘만큼은 ‘국대 트윈스’였다 [프리미어12]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11. 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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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LG 트윈스 선수들의 활약은 분명 빛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일본에 3-6으로 분패했다.

결과는 아쉬운 패전이었지만, 홍창기, 박동원, 유영찬 등 LG 선수들은 이날 맹활약하며 한국에 위안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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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LG 트윈스 선수들의 활약은 분명 빛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일본에 3-6으로 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2위까지 나설 수 있는 슈퍼라운드 진출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1차전에서 대만에 3-6으로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쿠바와의 2차전을 8-4 완승으로 장식했지만, 이날 패전으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홍창기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분투했다. 사진=연합뉴스
박동원이 일본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찬은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결과는 아쉬운 패전이었지만, 홍창기, 박동원, 유영찬 등 LG 선수들은 이날 맹활약하며 한국에 위안을 안겼다.

먼저 1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홍창기는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1회초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2회초에도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의 3구를 공략,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한국에 선취점을 안겼다.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는 홍창기. 사진=연합뉴스
박동원이 일본전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동원의 존재감도 컸다. 7번타자 겸 포수로 출전한 그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써냈다. 2회초 1사 후 좌전 2루타를 친 뒤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이후 기세가 오른 박동원은 한국이 1-2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는 다카하시의 4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다카하시가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을 써냈고, 단 한 개의 피홈런만 허용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큰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유영찬의 호투가 빛났다. 그는 한국이 1-2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에서 선발 최승용(두산 베어스)을 구원등판했다. 안타 한 개만 더 내줄 경우 초반 분위기를 완벽히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유영찬은 침착했다. 쿠와하라 마사유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호투는 계속됐다. 3회말 선두타자 고조노 카이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타츠미 료스케(2루수 땅볼), 모리시타 쇼타(투수 땅볼), 구리하라 료야(중견수 플라이)를 차례로 잠재웠다. 4회말에는 마키 슈고(삼진)와 키요미야 코타로(3루수 플라이)를 돌려세운 뒤 구레바야시 코타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사카쿠라 쇼고를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일본 타자들을 봉쇄한 유영찬. 사진=연합뉴스
이후 5회말에도 출격한 유영찬은 쿠와하라를 유격수 땅볼로 묶은 뒤 곽도규(KIA 타이거즈)에게 공을 넘겨주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2.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 밖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나선 신민재도 3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최근 LG는 분명 KBO리그를 호령하는 강호였다. 지난해에는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통합우승의 위업을 세웠고, 올해에도 최종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LG 선수들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이날 ‘최강’ 일본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말 그대로 오늘만큼은 ‘국대 트윈스’였다.

한편 16일 도미니카 공화국과 격돌하는 한국은 이후 18일 호주와의 맞대결을 통해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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