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닥다리 무기라도 의존할 수밖에"···러시아서 포착된 北 자주포 '주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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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 자주포인 주체포가 러시아 도심에서 포착돼 북한 무기체계가 곧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이 개발한 170㎜ 자주포인 '주체포'가 러시아 중부 지역을 지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퍼지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 주체포를 구매했을 가능성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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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 자주포인 주체포가 러시아 도심에서 포착돼 북한 무기체계가 곧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이 개발한 170㎜ 자주포인 '주체포'가 러시아 중부 지역을 지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퍼지고 있다.
사진 속 자주포의 외형과 바퀴, 차체 옆면 숫자 등을 비교했을 때 2018년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후기형 주체포 M-1989와 상당히 유사하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은 최근 파병된 북한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크루스크에서 약 4400㎞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북한 주체포를 구매했을 가능성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해 7월 북한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맞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방관이 방북했을 때 양국 간 탄약 및 M-1989 구매 논의가 오갔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러시아는 전장에서 사정거리 30㎞ 이상의 포병 무기를 중심으로 많은 무기를 잃었기 때문에 북한의 구식 무기에라도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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