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류중일호' 타선 응집력…10안타로 3득점 삼진은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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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한국 타선은 10안타를 뽑아냈다.
한국은 이날 10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일본에 17개의 삼진을 당하며 진땀을 흘렸다.
반면 일본 타선은 한국보다 1개 많은 11안타를 치고, 볼넷 3개를 가져가 6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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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기회를 잡고도 응집력 부족으로 타선의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6으로 졌다.
조별리그 1승 2패가 된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 2위까지만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일본은 2승 무패를 기록해 대만과 함께 B조 선두에 올라있다.
6점을 내준 투수진만큼이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3점을 얻는데 그친 타선도 답답함을 남겼다.
이날 한국 타선은 10안타를 뽑아냈다. 박동원(LG 트윈스)의 홈런포와 2루타, 대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2루타 등 장타도 터졌다.
그러나 안타가 산발적으로 터져 흐름을 연결하기가 힘들었다. 결국 얻어낸 점수는 3점에 그쳤다.
1회부터 찬스를 놓쳤다.
한국은 1회초 선두 홍창기(LG)의 좌전 안타와 신민재(LG)의 희생번트, 문보경(LG)의 좌전 안타 등을 엮어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승엽(롯데)이 일본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2회에는 선제점을 뽑았지만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2사 1, 3루에서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친 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신민재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1-2로 끌려가던 4회에는 1사 후 터진 박동원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량 득점이 이어지진 않았다. 박동원의 후속 타자 박성한(SSG 랜더스)이 우전 안타를 치고, 도루에 성공해 2루까지 나아갔지만 불러들일 해결사가 없었다.
2-2로 팽팽하던 5회초 2사 3루에서 대타 윤동희가 적시 2루타를 때려 다시 리드를 되찾은 뒤에도 2사 2루에서 최원준(KIA 타이거즈)이 삼진으로 물러나 타선을 연결하지 못했다.
찬스를 번번이 날린 한국은 5회말 2실점 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하고, 7회 2점을 더 빼앗기며 끌려갔다.
전세를 뒤집기 위한 점수가 필요했지만, 타선은 더 이상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대만과 1차전에서 3-6으로 졌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게 가장 큰 패인이었지만, 산발 3안타에 그친 타선도 마운드에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
8-4 승리를 거둔 쿠바와 2차전에서는 타선이 일찌감치 폭발했다. 김도영의 만루포를 포함해 장단 9안타로 8점을 뽑아내며 쿠바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은 집중타를 쏟아내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였다. 한국은 이날 10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일본에 17개의 삼진을 당하며 진땀을 흘렸다. 볼넷은 하나도 골라내지 못했다.
반면 일본 타선은 한국보다 1개 많은 11안타를 치고, 볼넷 3개를 가져가 6점을 만들었다. 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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