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 공시가도 시세변동만 반영…현실화율 동결
[앵커]
내년도 부동산 공시가격에는 시세 변동만 반영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 즉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년 연속 동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아파트 공시가격은 올해처럼 시세 대비 69%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지난 2020년 수준으로 3년째 고정해서입니다.
당초 정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연내 개정 법안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임시방편으로 현실화율을 2년 연속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박천규 / 국토연구원 주택부동산연구본부장> "(공시가격) 합리화 방안 추진에 대한 (국회 논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시 정책 변화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부분이 있어서, 2025년 목표 시세 반영률을 현 수준과 동일하게 설정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제언합니다."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2020년 수준인 공동주택 69%, 단독주택 53.6%, 토지 65.5%로 적용될 전망입니다.
즉 내년 공시가격은 시세 변동만 반영해 움직이게 됩니다.
올해 집값 상승 폭이 컸던 서울 강남과 마포·용산·성동구의 경우, 내년 공시가격이 뛰면서 보유세 부담도 커질 수 있습니다.
<이유리 /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장> "지역별로 부동산 유형별로 시세가 얼마 정도 반영될지는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얼마나 공시가격이 변동될지는 실제로 조사가 다 완료돼야"
정부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내년 공시가격에 적용할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부동산 #공시지가 #시세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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