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 없었다! 인니, 日에 0-4 대패 '5경기 무승'... '진흙탕 조' 월드컵 본선 희망은 살아있다

박건도 기자 2024. 11. 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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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54) 감독의 매직이 통하기에는 전력 차이가 너무 컸다.

인도네시아는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졌다.

C조 FIFA 랭킹 최하위(130위)인 인도네시아는 첫 세 경기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며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지만 중국, 일본전 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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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AFPBBNews=뉴스1
신태용(54) 감독의 매직이 통하기에는 전력 차이가 너무 컸다. 인도네시아는 홈 경기에서 일본의 맹공에 맥을 못 췄다.

인도네시아는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졌다.

이날 결과로 인도네시아는 5경기에서 3무 2패째를 기록했다. C조 FIFA 랭킹 최하위(130위)인 인도네시아는 첫 세 경기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며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지만 중국, 일본전 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일본전 패배에도 본선행 희망은 있다. 승점 3인 인도네시아는 2위 호주(승점 6)와 불과 승점 3 차이다. 남은 5경기에서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3차 예선 2위까지 북중미월드컵으로 직행한다.

신태용 감독. /AFPBBNews=뉴스1
일본은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베스트 11을 모두 꺼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가 공격을 맡았다.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는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중원을 지켰고 도안 리츠(SC프라이부르크)가 오른쪽 날개를 맡았다. 하시오카 다이키(루턴 타운)와 이타구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지켰다.

전반 초반에는 인도네시아도 팽팽히 맞섰다. 일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0-0 균형을 맞췄다.

잘 버티던 인도네시아는 35분 자책골에 울었다. 일본의 크로스를 막아내려다 저스틴 허브너(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카데미)의 발을 맞고 공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5분 뒤에는 미나미노의 추가 득점까지 터졌다.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던 미나미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나미노가 빠지고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일본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반 초반 인도네시아는 수비 실책으로 자멸했다. 골키퍼의 패스 미스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에게 향했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이 세 골 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잡은 일본은 17분 미토마와 도안을 교체해줬다. 신태용 감독은 롱 스로인이 장기인 프라타마 아르한(수원FC)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일본의 맹공은 계속됐다. 교체 투입된 스가와라 유키나리도 골맛을 봤다. 24분 원투 패스를 받고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강하게 때려 넣었다. 각이 없는 곳에서 절묘하게 골키퍼와 골대 사이를 노렸다. 신태용 감독의 표정은 더욱 굳어졌다.

수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번번이 아쉬웠다. 인도네시아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일본의 골문을 노렸지만, 급한 크로스와 슈팅으로 찬스를 헌납했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일본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일본은 4승 1무 승점 13으로 2위 호주와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톰 하에(오른쪽)와 가마다 다이치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5차전 중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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