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어쩔 수 없는 체급 차이… 신태용 감독의 인니, 일본에 0-4 패배

김태석 기자 2024. 11. 1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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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제법 거칠게 도전했던 인도네시아지만, 역시 체급 차이는 극복하기는 힘들었던 모양이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15일 밤 9시(한국 시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5라운드 일본전에서 0-4로 졌다.

일본은 7만 인도네시아 관중의 압박,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보인 기대 이상의 선전 때문에 초반이 좋지 못했으나 이 한 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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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자카르타/인도네시아)

초반에는 제법 거칠게 도전했던 인도네시아지만, 역시 체급 차이는 극복하기는 힘들었던 모양이다. 홈에서 현재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되는 일본을 상대한 인도네시아는 씁쓸한 대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15일 밤 9시(한국 시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5라운드 일본전에서 0-4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35분 저스틴 후브너의 자책골을 비롯해, 전반 40분 미나미노 타쿠미, 후반 5분 모리타 히데마사, 24분 스가와라 유키나리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제법 괴롭힌 전반전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의 좌측면 수비 배후인 미토마 카오루와 왼쪽 센터백 마치다 코키 사이를 집중적으로 노리며 효과적인 역습을 시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통해 전반 9분 결정적인 찬스를 얻기도 했다. 날개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가 수비진에서 단번에 넘어온 볼을 이어받아 박스 안에서 일본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과 맞서는 찬스를 잡은 것이다. 비록 마무리가 좋지 못했지만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확실히 강했다. 수세에 몰리던 일본은 전반 35분 좌측면을 돌파한 미토마의 컷백을 이어받은 오가와 코키가 골문 앞에서 슛으로 연결했다. 이걸 막으려고 수비수 후브너가 몸을 날렸으나 결국 굴절되어 자책골을 내주고 말았다. 일본은 7만 인도네시아 관중의 압박,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보인 기대 이상의 선전 때문에 초반이 좋지 못했으나 이 한 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순식간에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을 돌파한 미토마의 간결한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우측 날개 미나미노가 번개같이 쇄도하며 왼발 땅볼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사실 이 득점은 인도네시아 처지에서는 아쉬움이 큰데, 우측 라이트백 케빈 딕스가 부상으로 빠져 10대11이 된 상황에서 내준 실점이었기 때문이다. 하필 딕스가 나간 그 자리를 공략하는 미토마가 완전히 자유로워졌고, 거기서 득점이 나왔다.

후반전 초반에는 치명적 실수까지 나왔다. 후반 4분 인도네시아 골키퍼 마르텐 파에스가 후방 빌드업을 시도한 것이 박스 외곽에 자리하고 있던 일본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에게 걸렸다. 모리타는 지체 없이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려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후반 초반에 승부가 끝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는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홈팬들을 위해 어떻게든 한골을 만들어내려 했다. 후반 11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주장 제이 이제스가 좋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슛이 수비에 걸리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후반 24분에는 일본의 네 번째 득점이 나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측면 수비수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인도네시아 진영 박스 안 사각 지역까지 파고든 후 파에스 골키퍼와 골문 기둥 사이의 좁은 공간을 파고드는 예리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8분에는 인도네시아가 결정적 찬스를 잡기도 했다. 좌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네이선 추아온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으나, 회심의 슈팅이 스즈키 일본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신태용 감독이 머리를 부여잡는 모습이 나왔다. 결국 만회골을 끝내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일본의 대승, 인도네시아의 씁쓸한 패배였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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