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2차 입장 발표.."마약 사건 관련無" [종합]

이승훈 기자 2024. 11. 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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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사진=김준수 SNS

아프리카 TV 여성 BJ A 씨에게 8억 원을 빼앗긴 가수 김준수가 추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15일 오후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김준수는 오랜 기간 동안 A 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려 왔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김준수의 선제적 고소 이후, 추가적인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죄질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로서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라고 전했다.

김준수 측에 따르면, 최초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A 씨의 마약 사건과 김준수는 전혀 관련이 없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김준수가 먼저 고발을 진행한 이후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추가 마약 전과가 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김준수는 이러한 불법 행위와의 연관성이 전혀 없으며, 해당 사실을 사건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준수 측은 "녹음 파일 역시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A 씨가 협박의 수단으로 개인간의 사적인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준수 SNS

지난 13일 경기북부경찰청은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부터 김준수와 인연을 맺은 A 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김준수와의 대화와 음성을 녹음한 후 이를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5일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즉각 공식입장을 발표, "A 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준수 측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A 씨에게 협박을 받았으며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김준수는 자신 뿐만 아니라 A 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김준수 SNS

결국 김준수도 입을 열었다. 같은 날 그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더라"라며 장문의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어 김준수는 "그래서 마음을 먹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 심사적부심 중이다. 더 빨리 했어야 했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겐 좋지 않다는 걸 잘 아니까"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근데 참 기사 제목 꼭 저게 최선이었나 싶게 쓰셨네"라고 덧붙이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또한 그는 "난 근데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다. 그 후로 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은 안 만난 거다. 어떤 의도의 접근인지를 우린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그 누구도 비지니스 이외에는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을 한 게 5년 전이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김준수는 "내가 방송에서 '집 일 집 일만 한다'고 한 거 기억나지. 어떻게 보면 그 친구한테 고맙다. 그 후부터 더 이상 그런 자리나 만남 죽어도 안 하리라 맹세했고 지켜왔으니까. 경찰도 이런 애가 사회에 버젓이 있다는 게 믿을 수가 없다고 할 정도였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피의자로서 잡혔는데 참 공인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기사를 접해야 되는 게 안타깝긴 하다"면서도 "난 괜찮다. 좋은 소식들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근데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나한다면 하는 놈이지 않나"라고 씁쓸해했다.

- 다음은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팜트리아일랜드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김준수와 관련된 최근 사건에 대해 추가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김준수는 오랜 기간 동안 A 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려 왔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김준수의 선제적 고소 이후, 추가적인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죄질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로서,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최초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A 씨의 마약 사건과 김준수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김준수가 먼저 고발을 진행한 이후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추가 마약 전과가 있음이 밝혀진 것입니다. 김준수는 이러한 불법 행위와의 연관성이 전혀 없으며, 해당 사실을 사건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녹음 파일 역시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A 씨가 협박의 수단으로 개인간의 사적인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것입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을 우려했던 김준수는, 오랜 기간 지속된 공갈 협박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용기를 내어 법적 조치를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준수가 걱정했던 대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며 이미 부당한 구설수에 휘말린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준수와 당사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인 김준수를 향한 부당한 비난과 2차 가해가 중단되기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더 나아가, 이번 사건을 빌미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인신공격성 악플 및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악플러들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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