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한일전서 3-6 역전패…프리미어12 4강행, 암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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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반드시 이겨야 했던 일본와의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역전패를 떠안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일본과의 3차전에서 3-6으로 졌다.
한국은 2사 3루에서 윤동희 대타 카드를 꺼내 성공했다.
한국은 급하게 이영하를 올렸으나 6번 마키에게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3-4로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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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2패, 16일 도미니카 상대 벼랑 끝 승부
(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반드시 이겨야 했던 일본와의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역전패를 떠안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일본과의 3차전에서 3-6으로 졌다.
한국은 1승2패가 되면서 슈퍼라운드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은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남은 경기를 다 이긴 뒤 다른 팀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대표팀은 16일 톈무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4차전을 갖고, 18일 호주와 최종전을 치른다. B조 6개 팀 중 상위 두 개 팀만이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온 좌완 최승용이 1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2번째 투수였던 유영찬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이후 나온 투수들이 일본 강타선을 막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7번 포수로 출전한 박동원이 솔로포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본은 올해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였던 다카하시 히로토가 선발로 등판,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2자책점)로 주춤했다. 전체적으로 한국에 10개나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 점수를 뽑아내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상대 에이스 다카하시에게 연속 안타를 치며 1회 2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5번 나승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한국은 2회 곧바로 선취점을 냈다. 1사 이후 박동원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고, 2사 2루에서 이주형이 내야 안타, 홍창기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최승용은 2회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그는 두 타자를 잡아냈으나 8번 구레바야시에게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승용은 곧바로 사카쿠라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2사 1,2루가 됐고 결국 벤치는 빠르게 우완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은 쿠와하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3회말 중견수 이주형의 멋진 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사 1루에서 이주형은 잘 맞은 구리하라의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지며 잡아냈다.
위기 뒤 기회였다.
한국은 4회초 1사에서 7번 박동원이 균형을 맞추는 대형 솔로포를 때려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다카하시의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박동원이 놓치지 않았다. 스코어는 2-2.
한국은 5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신민재는 1사 2루에서 기습적인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한국은 2사 3루에서 윤동희 대타 카드를 꺼내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4번을 맡아 안타가 없었던 윤동희는 이날 처음 선발서 제외됐는데,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적시타를 때려내 신민재를 불러 들였다. 그는 2루 베이스에서 '아파트 세리머니'를 하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한국의 웃음은 여기까지였다.
일본이 5회말 반격했다.
1사 이후 등판한 좌완 곽도규가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급하게 이영하를 올렸으나 6번 마키에게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3-4로 역전됐다.
한국은 7회 일본에 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좌완 최지민이 고조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정해영이 4번 모리시타에게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반 실점하며 추격 동력을 잃어버린 한국은 3점 차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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