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절망적이었던 교체 타이밍' 류중일호, 일본전에서 뼈아픈 패배…4강 진출 먹구름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2차 평가전, 1회말 한국 선발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중일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의 1차 평가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절망적이었던 투수 교체 타이밍이었다. 뼈아픈 패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한국 시간)부터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13일 대만전에서 패하고, 14일 쿠바전에서 승리했던 류중일호다. 이번 패배로 1승 2패가 됐다. B조 한국,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 중 조별리그 2위까지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4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나승엽(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박동원(포수)-박성한(유격수)-이주형(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최승용이었다.

선취점은 한국이 뽑아냈다. 2회초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뽑아냈다. 박성한의 3루 땅볼이 나왔지만, 이어 이주형이 1루 쪽의 내야안타를 쳐 2사 1,3루가 됐다. 홍창기가 다카하시의 공을 밀어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1-0).

일본이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모리시타 쇼타와 쿠리하라 료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마키 슈고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고, 키요미야 코타로가 1루수 땅볼을 치며 2사 2, 3루가 됐다. 쿠레바야시 코타로가 최승용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 한국이 역전을 허용했다(1-2).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동원이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4회초 1-2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박동원은 상대 선발 타카하시의 공을 쳐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일본 평균자책점 1위에 시즌 피홈런 1개의 타카하시였지만 박동원의 매서운 방망이가 더 강했다.

한국이 다시 앞서 나갔다. 선두 타자 신민재가 바뀐 투수 스미다 치히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김도영이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신민재의 3루 도루 이후 문보경의 삼진이 나와 2사 3루가 된 상황. 대타로 들어선 윤동희가 좌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이 다시 재역전을 허용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곽도규가 타츠미 료스케, 모리시타 쇼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쿠리하라 로야에게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 맞는 공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2사 만루에서 마키 슈고가 이영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3-4가 됐다.

일본이 더 달아났다.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정해영이 상대 타자 모리시타 쇼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는 3-6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이후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패배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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