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 '해피' 낸 BTS 진, "이 맛에 일하지" 하는 순간[일문일답]

15일 오후 2시 첫 솔로 앨범 '해피'를 발매한 방탄소년단 진.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인 진이 첫 솔로 앨범 '해피'(Happy)를 발매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진은 오늘(15일) 오후 2시 첫 번째 솔로 앨범 '해피'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했다. 진에게 중요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이번 앨범에서, 진은 사랑, 설렘, 용기 등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햇살 같은 존재'(A Ray of Sunshine)를 자처한다.

'해피'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와 선공개곡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를 비롯해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 '네게 닿을 때까지' '그리움에'와 레드벨벳(Red Velvet) 웬디의 피처링으로 주목받은 '하트 온 더 윈도우'(Heart on the Window)까지 총 6곡이 실렸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인 이번 앨범에서, 진은 '아일 비 데어' '어나더 레벨' '네게 닿을 때까지'와 팬 송 '그리움에'까지 총 4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새 앨범으로 돌아온 진은 오는 16~17일 이틀 동안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다음은 빅히트 뮤직이 공개한 진의 일문일답.

진의 새 앨범 '해피'에는 총 6곡이 실렸다. 빅히트 뮤직 제공

Q. 첫 솔로 앨범 '해피'를 발매하는 소감을 들려주세요.

먼저 제 이름으로 된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되어 뜻깊고 팬 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앨범을 듣는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이번 앨범에는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는데요. 그만큼 제 취향을 충분히 녹인 앨범이라 "노래 좋다" "또 듣고 싶다"라는 반응이 나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웃음)

Q. '해피'의 감상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이번 앨범은 제가 좋아하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구성했습니다. 밴드 사운드는 특히 공연장에서 들으면 더 신나기 때문에 공연장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어떨지 상상하시면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

과거의 향수가 떠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래를 듣는 분들 또한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을 받으시면 좋겠다고 생각해 '러닝 와일드'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습니다.

타이틀곡은 '러닝 와일드'다. 빅히트 뮤직 제공

Q. 프로듀서로 참여한 영국의 전설적인 팝 밴드 테이크 댓(Take That)의 게리 발로우(Gary Barlow)와의 작업 비하인드가 궁금합니다.

녹음을 하면서 발음 수정을 많이 했습니다. 미국 발음과 영국 발음이 달라서 조금 헷갈렸지만 여러 번 녹음하며 올바른 발음을 구사하려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물론 제 발음이 훌륭하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요. (웃음)

Q.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로커빌리(Rockabilly) 장르인 '아일 비 데어'를 만들 때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처음부터 제가 부르는 것을 생각하고 만든 노래라 어려운 점은 크게 없었습니다. 다만 가사 중에 '원 투 쓰리 포'를 신나게 해야 했는데 이게 잘 안 나와서 여러 번 녹음했습니다.

Q. 팬 송 '그리움에'의 작사 비하인드가 있나요?

훈련병이 되고 나서 느낀 감정을 몇 줄 적어두었는데요. '팬분들이 기다리시는데, 노래해야 하는데, 공연해야 되는데' 같이 솔직한 감정의 기록이었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당시 감정을 되짚어보면서 팬 분들에게 하루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사로 썼습니다. 팬분들에게 이런 마음이 닿길 바랍니다.

진은 6곡 중 4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빅히트 뮤직 제공

Q. 지금의 진을 '해피'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최근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한 것 같아요. 팬 분들이 그 활동들을 보시면서 좋아하고 또 행복해하시는 것을 보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이 맛에 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마지막으로 전 세계 아미(공식 팬덤명)에게 하고 싶은 말.

먼저 앨범을 기다려주신 아미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해피'라는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아미들, 제가 다른 멤버들 몫까지 얼굴 많이 비출 테니 심심해하시면 안 돼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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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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