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로 美 OTT 데뷔...리사, 특급 배우들과 ‘할리우드 이슈’ 표지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라리사 마노반)가 미국 유력 대중문화 매거진 ‘베니티 페어’의 ’2025 할리우드 이슈’ 특집 커버 스토리를 장식했다. 리사는 니콜 키드먼, 젠데이아 등 할리우드 특급 배우들과 함께 “변화무쌍한 할리우드에서 도전하고 변신하며, 스타덤의 중요성을 자각해 팬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12인 중 하나로 선정됐다. 베니티 페어가 1985년 첫선을 보인 ‘할리우드 이슈’ 특집은 매년 할리우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스타들을 한데 모아 집중 조명하는 기획이다. 이번이 31회로 그동안 귀네스 팰트로, 브래드 피트, 리오나도 디캐프리오, 리처드 기어, 스칼릿 조핸슨, 오프라 윈프리, 잭 니컬슨, 톰 크루즈, 톰 행크스 등이 커버를 장식했다.
태국 출신 리사는 미 OTT 플랫폼 HBO에서 내년 방영될 인기 드라마 시리즈 ‘화이트 로투스3’에 출연하는 것을 계기로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배우’가 특집에 실린 건 이번이 처음. ‘화이트 로투스’는 지난해 미국 에미상 10관왕에 오른 글로벌 히트작으로 호화 호텔 체인 화이트 로투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2021년 시즌 1은 하와이를 배경으로, 시즌 2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시즌 3는 리사의 모국인 태국이 배경이다.
베니티 페어 측은 리사에 대해 “K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주역으로, 자체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해 할리우드 연기자로 도전한 스타”로 소개했다. 리사는 인터뷰에서 “연기 레슨을 몇 번 받았지만 스케줄과 맞지 않아 그만뒀다”면서 “연기가 처음이었지만, 촬영장에서 오히려 많은 전문가들이 ‘스트레스 받지 말라’며 이해하고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능숙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한국에서는 살아남기 위해서 언어를 배우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면서 “내 직감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일에 도전해왔고, 가족 친구들이 지지해줘 혼자라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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