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과메기철’…소비 감소 대책 ‘절실’
[KBS 대구] [앵커]
포항을 대표하는 겨울철 별미, 과메기가 올해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과메기 소비와 생산은 해가 갈수록 줄고 있어 지역 대표 음식이라는 명맥을 이어 나가기 위해선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어촌의 한 과메기 덕장.
진한 갈색에 윤기가 감도는 과메기가 건조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특유의 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포항 과메기.
올해는 꽁치 수급이 안정적이어서 과메기 가격도 20마리 한 두름에 2만 원 초중반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세환/과메기 생산 덕장 대표 : "(포항 과메기용 꽁치는) 북태평양에서 잡아 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나는 꽁치보다 기름이 많고 선도도 좋고 맛도 더 구수한 맛을 냅니다. 더 깨끗하고 더 좋은 제품을 보내기 위해서…."]
전국 과메기의 95%를 생산하는 포항.
하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천 5백여 톤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먹거리가 다양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과메기 수요가 줄어든 게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그 사이 생산업체는 고령화와 소비 감소 등의 이유로 10년 전 250곳에서 현재 170여 곳으로 줄었습니다.
포항시와 업체들은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판매 경로 다양화와 신메뉴 개발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정철영/포항시 수산정책과장 : "겨울철에는 무조건 과메기가 생각날 수 있도록 그렇게 홍보를 하고 있고. 차별화시켜서 고급화, 그다음에 소포장, 그다음에 젊은 층에 맞는 제품 개발 (등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주말엔 과메기축제를 열고 홍보와 판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지역 대표 먹거리라는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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