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연&박소현 인터뷰, "당연한 패배는 절대 없다. 내 장점을 살려 공략법을 찾을 것"

박성진 2024. 11. 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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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인터뷰를 한 한국 여자테니스 국가대표팀 (Photo by Andrey Udartsev)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2024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 대진이 발표됐다. 한국은 백다연(NH농협은행, 314위)과 박소현(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 355위)이 단식에 출전해 엘레나 리바키나(6위)를 상대한다. 그랜드슬래머를 상대하는 백다연, 박소현을 비롯해 15일 진행된 한국의 공식 프레스 인터뷰 전문을 소개한다.

백다연
Q. 리바키나와 상대한다. 현재 기분은?
A. 리바키나가 경기를 뛴다. 확정이 되고나서 설레기도 하고 많은 기대가 된다.

Q. 대진이 확정됐다. 리바키나와 자리나 디야스(383위)를 상대하는데.
A. (리바키나가) 워낙 압도적인 선수다 보니 아무래도 두번째 단식 선수와 승패가 결정적일거라 생각한다. 잘 파악해 경기에 임하겠다 .

Q. '좋은 경험'일 수는 있겠지만 당연한 패배는 없다. 경기는 이겨야 한다. 리바키나를 상대로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 것인가?
A. 당연히 패배한다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장점을 살려 끈질기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Q. 리바키나는 현존 여자 선수 중 최고 강서버다. 리턴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A. 우선 서브가 워낙 강해 경기하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 내 것을 찾아 잘 풀어 나가보겠다.

Q. 리바키나의 서브가 강하지만, 의외로 타이브레이크에서 약하다. 올해 6승 9패 밖에 못했다. 최대한 버틴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A. 그렇지만 타이브레이크를 생각하지 않고 초반부터 한게임 한게임 잘 버텨 해보겠다.

박소현
Q. 리바키나와 상대한다. 현재 기분은?
A. 사실 어제 오피셜 디너에서 만났을 때 리바키나 선수가 뛸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었다. 하지만 출전한다는 확신은 없는 상황에서 오늘 대진 결정이 나고 새로운 경험이자 나에게는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나보다 경기, 경험, 랭킹 모든 면에서 더 앞서고 있지만 나도 내가 가진 경험과 실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Q. 대진이 확정됐다. 리바키나와 자리나 디야스(383위)를 상대하는데.
A. 사실 (카자흐스탄) 전력이 크게 업그레이드 된 건 사실이지만 나는 우리 팀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식에서 리바키나를 이기지 못해도 디야스와의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복식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Q. '좋은 경험'일 수는 있겠지만 당연한 패배는 없다. 경기는 이겨야 한다. 리바키나를 상대로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 것인가?
A. 그렇다. 나도 항상 모든 경기를 할 때는 랭킹, 경험 등 여러가지 상황들을 배제하고 늘 경기에 임하는 편이다. 절대 진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 설령 지더라도 절대 그냥 지는 것이 아닌 한국 대표팀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상대를 힘들게 만들고 싶고, 꼭 그렇게 하겠다. WTA 투어 선수이다 보니 단순한 경기보다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 상대를 어떤 식으로 공략하고 게임을 풀어나갈지 더 깊게 생각 중이다.

Q. 리바키나는 현존 여자 선수 중 최고 강서버다. 리턴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A. 사실 서브가 정말 강한 선수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늘 리턴 게임에서 자신이 있었다. 한 경기 한 게임 하나 더 받고 더 만들 수 있게 경기 중에도 끝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겠다. 아무리 좋은 서브라도 흔들리는 순간을 잘 찾아서 리턴 게임을 잘 풀어 나가보겠다.

Q. 리바키나의 서브가 강하지만, 의외로 타이브레이크에서 약하다. 올해 6승 9패 밖에 못했다. 최대한 버틴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A. 사실 많은 부분을 알지는 못하지만 타이브레이크뿐만 아니라 경기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버티며 덤빌 생각이다. 타이브레이크만 생각하지 않고 한게임 한게임 버텨서 팀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내보겠다.

드로 세리머니 공식 인터뷰
Q.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 선수 명단을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었는데, 마음가짐은 어떠하며 이번 경기 목표가 무엇인가?
김정배 감독. 우리는 작년 브라질과의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올해에도 출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매우 훌륭하고 좋은 팀이다. 우리도 이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내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

Q. 세계 톱 플레이어인 리바키나와 경기한다. 예전에 리바키나급 선수와 경기한 적 있는가. 그리고 현재 심정은? 
박소현. 작년(브라질,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에도 이어 올해에도 톱 10 선수와 경기를 한다. 나에게 아이돌인 선수와 경기하게 되서 매우 특별하고 영광스럽다. 하지만 코트 안에서는 선수 대 선수로 내 가지고 있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많은 분들이 내가 톱 10 선수들과의 경기 경험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까지 갖고 있는 경험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

Q. 이번 주 내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머물고 있다. 아스타나에 관한 느낌은? 관광은 조금 했는가?
김다빈. 밖에 나가지 않았다. 호텔과 연습 코트만 왔다갔다 하고 있다. 첫날 말한 것처럼 카자흐스탄에서 첫 눈을 봤다. 날씨가 이렇게 추울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설경은 정말 멋지다. 아스타나 방문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토너먼트 관계자, 호텔 관계자 등이 모두 친절하다. 도시와 사람들 모두 좋고 감사하다. 나중에는 아스타나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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