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드래프트] “내 몸보다 농구가 중요해” 트라이아웃서 부상, 소준혁이 현장으로 돌아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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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준혁(184.8cm, G)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드래프트 현장으로 돌아왔다.
명지대 4학년 소준혁은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0순위로 안양 정관장에 입단했다.
소준혁은 "나를 믿고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하루 빨리 녹아들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정관장 입단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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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4학년 소준혁은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0순위로 안양 정관장에 입단했다. 성실함과 투지 있는 플레이가 장점인 그는 정관장에서 프로 생활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소준혁은 “나를 믿고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하루 빨리 녹아들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정관장 입단 소감을 남겼다.
소준혁은 드래프트 현장에 오지 못할 뻔 했다. 이날 오전 트라이아웃 도중 이대균(현대모비스)과 충돌해 안면에 강한 충격을 입었기 때문. 그의 이마에서는 많은 양의 출혈이 흘렀다. 그럼에도 소준혁은 20바늘을 꿰매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코뼈에 이상이 있어 엑스레이 촬영을 권유 받았지만 마다했다고 한다.
“순간적인 상황이라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얼굴끼리 부딪쳤는데 뭐가 흐르는 게 느껴지더라. 다행히 그렇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몇 바늘 꿰맸고, 소독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소준혁의 말이다.
이어 “병원에서 코뼈 이상으로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말씀해주셨다. 근데 엑스레이를 찍으면 드래프트 시간에 늦을 것 같았다. 내 몸보다 농구가 더 소중하기 때문에 현장으로 급하게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호계중-안양고 출신의 소준혁은 과거 자신이 농구를 했던 안양에서 프로 생활을 하게 됐다. 그는 안양고 선배인 최성원, 한승희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소준혁은 “안양고 선배 (최)성원이 형, (한)승희 형이 정관장에 있다. 플레이하는 걸 보기만 했는데 한번 같이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선배들과 함께 뛰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정관장 가드진의 중심은 박지훈과 최성원이다. 14일에는 변준형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했다. 소준혁이 팀 내 훈련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소준혁은 “항상 투지와 열정이 넘치는 선수로 팬들 기억에 남고 싶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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