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사해보겠다" 푸틴 한 마디에…러 유튜브 속도 정상화

그동안 '구글 기술 장비 탓'이라 했지만 푸틴 한 마디에 정상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영화감독 겸 모스 필름 대표인 카렌 샤크나자로프와 만나고 있다. 2024.11.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아보겠다"는 한 마디에 러시아 내 유튜브 재생 속도가 정상화됐다고 AF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러시아에서는 정부와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 사이에 갈등으로 동영상 속도가 느려지거나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지속돼 이용자들은 VPN 등 우회로를 사용하는 일이 빈번하다.

크렘린궁은 해당 문제가 구글 기술 장비 탓이라고 했지만, 실상 러시아 정부가 배후에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러시아 최대 영화 스튜디오 모스필름의 카렌 샤흐나조로프는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과 면담 중 유튜브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샤흐나조로프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거기(유튜브)에는 온갖 불쾌한 것들이 있다"면서도 "내가 끝까지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모스크바 주재 AFP 소속 기자는 VPN 없이도 유튜브 접속이 가능해졌으며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