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교생' 박정웅 지명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맹봉주 기자 2024. 11. 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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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번을 다 소화할 수 있다."

안양 정관장은 KBL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15일 이전부터 이미 1순위로 찍을 선수를 확정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 이번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 중 최고 재능이라 평가받던 박정웅(18, 193cm)이었다.

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선 얼리 엔트리 선수들이 아니었다면, 최악의 흉작이었을 거란 소리가 심심찮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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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정관장 김상식 감독과 박정웅(왼쪽부터)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 2, 3번을 다 소화할 수 있다."

안양 정관장은 KBL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15일 이전부터 이미 1순위로 찍을 선수를 확정했다. 결정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 이번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 중 최고 재능이라 평가받던 박정웅(18, 193cm)이었다.

사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풀은 역대급으로 좋지 않았다. 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선 얼리 엔트리 선수들이 아니었다면, 최악의 흉작이었을 거란 소리가 심심찮게 나왔다.

그럼에도 박정웅은 단연 군계일학이었다. 박정웅은 홍대부고 3학년이다. 대학 진학 대신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고교무대에선 적수가 없었다. 홍대부고 주장이자 에이스로 활약하며 협회장기 우승을 거머쥐었다. 18세 이하 대표팀에도 뽑히는 등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장신 가드에다 운동능력까지 좋아 공격과 수비가 위력적이다. 패스 센스도 지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도 기대가 컸다. "만족한다. 박정웅의 고교 시절 경기를 많이 봤다"며 "기술과 운동능력이 좋다.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면 프로에서 더 좋은 기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정한 포지션은 없었다. 로스터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쓸 예정이다.

김상식 감독은 "드리블, 패스가 워낙 좋더라. 1, 2번으로 쓰지만 슛이 있어 때에 따라선 3번도 소화할 거다. 어느 포지션에 국한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보통 고교선수 지명은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관장은 다르다. 팀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박정웅을 충분히 즉시 전력감이라 평가한다.

김상식 감독은 "나중을 위하기보다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선수들과 훈련시키겠다. 일단은 적응하는 기간이 있어야 한다"며 "내년을 대비해 뽑은 게 아니다. 바로 투입시킬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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