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루키서 프리미어리그 신인으로' 양민혁, 12월 토트넘 조기 합류..."현지 적응이 최우선"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공식 입단을 눈앞에 둔 양민혁이 예정보다 일찍 새 팀에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4일 "토트넘의 신입생 양민혁은 12월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 데뷔한 양민혁은 과감한 돌파와 마무리 능력 등을 뽐내면서 단숨에 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2024시즌 1경기 만을 남겨둔 현재 양민혁은 37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맹활약에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지난 여름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이번 시즌 K리그1 종료 후 내년 1월 이적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최근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부어 등 공격 자원이 연이어 부상으로 쓰러진 데 이어 '캡틴' 손흥민까지 부상 여파를 겪게 되면서 양민혁에게 조기 합류할 것을 요청했다. 다만 즉시 전력감으로 자리 잡지는 않을 전망이다.

풋볼런던은 "K리그1은 (11월) A매치 휴식기 후 이달 말 종료된다"며 "양민혁은 2주 동안 휴식을 가진 뒤 다음 달 토트넘에 합류해 내년 1월 공식 입단 전까지 현지 적응을 하면서 취업 비자도 발급받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했다.

강원FC 양민혁

이어 "양민혁이 내년 1월 경기 출전 명단에 곧바로 포함되기보다는 새로운 나라와 문화, 리그, 클럽에서 적응하기 위해 관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과 5, 6, 7월에 이어 10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쓸어담은 양민혁은 오는 2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 K리그 일정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DB, 토트넘 홋스퍼 SNS,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