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즉각 항소

김태훈 2024. 11. 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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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정으로 가면서 다소 여유있는 모습이던 이재명 대표는 형이 선고되자 표정이 바뀌었습니다.

이 대표는 도저히 수긍하기 어렵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으로 출발하기 전 이재명 대표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심 선고 전망을 묻는 질문엔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대로 하겠죠. (유죄도 각오하고 계신 건가요.) 됐습니다."]

["이재명! 이재명!"]

선고 10여 분 전 법원에 도착해선 지지자들의 열렬한 응원과 7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심경을 묻는 질문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대표 : "(대표님 2년 2개월이나 걸려서 재판 지연논란도 있었는데요.) …."]

이 대표는 22분 동안 이어진 선고공판 내내 꼿꼿이 서 있었고,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전현희 최고위원 등은 1열에서 방청했습니다.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이라는 주문이 선고되자 이 대표는 고개를 끄덕였고, 방청석에선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한동안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떠나지 못했고, 박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10여 분이 지나서야 법정 밖으로 나온 이 대표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항소하게 될 것입니다.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 대표는 또 국민 여러분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 판단해 보면 충분히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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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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