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에 수돗물 첫 공급..."물 걱정 이제 끝"
[앵커]
섬마을 주민들에게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받는 건데요.
인천 앞바다 옹진군 북도면에 속한 장봉도 등 4개 섬 지역에 내년까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에서 뱃길로 30분이 걸리는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지난해 인근 섬 신도에 이어 330일 만에 수돗물인 인천하늘수가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염분과 흙이 섞인 지하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현경숙 / 옹진군 장봉5리 주민 : 물이 모자라니까 흙탕물도 나오고 건수도 나오는구나 그렇게 하고 살았어요. 그냥.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상수도가 들어왔잖아요. 절차를 거쳐서 좋은 물이 오니까 마음이 좋죠.]
장봉도 첫 수돗물 공급을 기념해 통수식이 열렸습니다.
수질검사도 마쳤고,
각각의 가구에 공급하기 위한 배관 공사도 한창입니다.
연말까지는 350여 가구 모두에 수돗물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인천시가 이처럼 공사 중인 지방상수도 배급 사업은 북도면에 속한 섬 지역 1,194가구 2천여 명.
이를 위해 인천 삼목항에서 신도와 모도에 이어 장봉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4㎞가 넘는 해저 관로도 설치했습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지역주민들의 급수난 해소는 물론 정주 여건 개선과 시민들의, 지역주민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천시는 수돗물 공급이 모두 이뤄지면 휴가철 제한 급수 등이 없어지면서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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