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유일 무패 구단…패배 잊은 흥국생명, 개막 7연승 질주[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4. 11. 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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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패배를 잊었다. 흥국생명이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9 25-22 21-25 25-19)로 꺾었다. 1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통과한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하며 7승무패(승점 20점)로 여자부 선두를 달렸다.

남녀부 통틀어 아직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팀은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정규리그 기준 흥국생명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2007~2008시즌 13연승이다.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6득점), 정윤주(5득점), 아닐리스 피치(4득점)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첫 세트 비교적 조용했던 김연경은 2세트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피치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22-22에서 김연경의 백어택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밟은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투트쿠의 강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김연경은 블로킹 1개 포함 6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62.50%에 달했다.

흥국생명은 강소휘와 배유나의 득점력이 살아난 도로공사에 3세트를 내줬지만, 더는 흔들리지 않고 4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고은의 서브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흥국생명은 3-2에서 김수지, 정윤주의 연속 블로킹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19-11에서 김수지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여유 있게 밟은 흥국생명은 막판 흔들리며 24-19까지 쫓겼으나, 피치의 이동 공격 득점으로 이변 없이 마무리했다. 투트쿠가 양 팀 최다 25득점을 기록했고, 김연경(17점), 정윤주(12점), 피치(11점) 등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 피치는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갈아치웠다.

정윤주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도로공사에선 멜레린 니콜로바(21점)와 강소휘(18점)가 분전했지만, 흥국생명(17개)보다 10개 가까이 많은 25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도로공사는 1승6패(승점 4점) 6위에 머물렀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25-19 31-29 26-24)으로 OK저축은행을 완파했다. 외국인 듀오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20점)와 알리 파즐리(16점)가 36득점을 합작했다.

OK저축은행은 마누엘 루코니 대신 영입한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가 17득점 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4.21%에 그치며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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