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뎅' 보러 가자"···태국 지역 경제까지 살린 '이 동물' 무엇

촌부리주 동물원 방문객 4배 급증
'국민 하마' 무뎅 관광 아이콘 활약

AP연합뉴스

[서울경제]

태국 촌부리주의 새로운 관광 아이콘으로 떠오른 새끼 하마 '무뎅'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무뎅이 있는 카오 키여우 개방형 동물원의 일일 방문객이 기존 3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4배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하루 최다 방문 기록인 1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월간 방문객도 3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10% 증가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한국, 중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무뎅을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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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왓차이 시통 촌부리 주지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관광 수입이 270억 밧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며 "촌부리가 방콕, 푸껫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무뎅의 인기는 관광 수입에만 그치지 않는다. 카오 키여우 동물원은 타이항공 등 70여 개 브랜드와 무뎅 이미지 사용 계약을 체결, 현재까지 1억5천만 밧의 저작권 수익을 올렸다. 최근에는 4개 국어로 제작된 '무뎅송'을 출시해 모바일 벨소리 시장까지 진출했다.

지난 6월 태어난 무뎅은 SNS를 통해 공개된 귀여운 모습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인근 파타야와 방센 등 지역 관광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