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폐지 현실화되나…자동차·배터리 '긴장'

임혜준 2024. 11. 15. 21: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우려 불식에 나섰는데 자동차, 배터리 업계 긴장도는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 보도 직후 우리 정부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세액공제 폐지 등은 현재까지 언급되지 않았다며 우려 불식에 나선 겁니다.

미국 측과 지속해 협의를 이어가며 불확실성에 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지만, 업계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10조원을 들여 미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고 지난달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데, 이를 가정하면 미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조금 규모만 3조 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그러나 보조금 혜택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수익성 확보라는 난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미국에 대규모 생산 공장 신설로 막대한 투자를 이어온 배터리 업계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전기차 수요에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배터리 업계 특성상 보조금 혜택 축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판매가 안되면 하이브리드를 늘린다든지 할 수 있는 대책이 여러가지 나올 수가 있지만 배터리는 중간 부품이라는 것이에요. ESS라든지 다른 용도를 키우고 미국 외 다른 지역에 수출이라든지 다방면의 노력이…."

전기차 수요 둔화, 캐즘 극복과 정책 변화 이중고 속 트럼프 2기 행정부 진용이 윤곽이 드러나는 지금, 정부와 기업 모두 '플랜B'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전기차 #IRA #트럼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