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단체 "내년에도 투쟁"…휴학 지속 여부 미정

박지윤 2024. 11. 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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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소속 의대생들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내년에도 대정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휴학 지속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오늘(15일) 서울 강남구에서 스페이스쉐어에서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열고, 내년에도 투쟁을 이어간다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총회에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 대표와 학년별 대표자 등 2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의대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과 의료대란 사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의대협은 "정부가 초래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대정부 요구안을 관철하겠다"는 안건이 찬성 267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주신 의대협 공동비대위원장은 투쟁의 배경에 대해 "지속 가능한 의료를 향한 지혜로운 결단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대정부 요구안을 외면해 책임을 방기함으로써 실정이 악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또 "교육부 장관이 '학생들에게 휴학할 권리가 없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기본권을 경시하고, 내년도 수업을 필히 들을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의대협은 필수의료패키지와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등을 포함한 8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한 상태입니다.

의대협은 투쟁 방식과 관련해 휴학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후 전체 학생 대표자 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새로 구성된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 참여 여부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의대협 요구안에 대해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밝혀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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