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주 깜짝 활약’ KB스타즈, 하나은행 꺾고 홈 18연승 질주! [WKBL]

KB스타즈가 이혜주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홈 경기 강세를 이어갔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도완 감독의 부천 하나은행을 78-58로 대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홈 연승 기록을 18로 늘린 KB스타즈는 4승 2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하나은행은 4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혜주(20득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이 밖에 나윤정(13득점), 강이슬(10득점 7리바운드), 나가타 모에(11득점)도 KB스타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에서는 진안(19득점)과 양인영(16득점)이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KB스타즈는 거세게 하나은행을 몰아붙였다. 김정은에게 속공 득점을 내줬으나, 허예은, 나윤정의 외곽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강이슬도 자유투로 힘을 보탰다. 하나은행은 고서연의 3점포와 양인영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KB스타즈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종료 직전 이혜주의 3점슛마저 림을 가른 KB스타즈가 13-9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KB스타즈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이혜주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맹활약을 펼쳤고, 나윤정의 손끝도 여전히 뜨거웠다. 하나은행은 진안, 양인영의 득점 및 정예림의 외곽포로 응수했으나, 이혜주를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반등하지 못했다. 강이슬의 득점과 모에의 3점포를 앞세운 KB스타즈가 38-26으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KB스타즈는 3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소담, 강이슬이 골밑 득점을 올려놨으며, 허예은도 3점포를 작렬시켰다. 하나은행은 진안, 고서연의 득점포로 맞불을 놨지만, 허예은, 강이슬에게 연달아 외곽포를 내주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염윤아의 골밑슛과 나윤정의 3점슛에 힘입은 KB스타즈가 57-39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KB스타즈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멀찌감치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진안, 양인영의 득점으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지만, 이미 격차는 너무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후 가비지 타임이 이어졌고, 그렇게 KB스타즈는 홈 18연승 기록과 마주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