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여왕’ 허채원 전국당구대회 우승 한 풀었다…박세정 꺾고 대한체육회장배 정상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11. 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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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여왕' 허채원이 마침내 전국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다.

허채원(6위, 한체대)은 15일 밤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4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에서 박세정(3위, 숭실대)을 25:12(23이닝)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허채원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대회서 4번(2위 2회, 공동3위 2회)입상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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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한체육회장배당구대회 女3쿠션
결승서 박세정에 25:12(23이닝) 승
국내 1, 2위 김하은 박정현 연파
허채원이 15일 밤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4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에서 박세정을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컵을 들었다. 시상식 후 첫 번째 우승을 뜻하는 손가락 하나를 들어보이고 있는 허채원.
‘무관의 여왕’ 허채원이 마침내 전국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다.

허채원(6위, 한체대)은 15일 밤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4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에서 박세정(3위, 숭실대)을 25:12(23이닝)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국대회 첫 우승이다.

허채원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대회서 4번(2위 2회, 공동3위 2회)입상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그럼에도 국내 1위(2023년 5월)에 올라섰다. 그러나 정상에 오래 머물지못했다.

한 달여 만에 1위 자리를 내준 허채원은 이후 김하은(1위, 충북) 박정현(2위, 전남) 최봄이(4위, 김포시체육회) 등에 밀려 침묵했고, 지난 1년 반여 동안 최고성적이 공동3위(1회)에 그쳤다.

우승없이 지난해 5월 국내1위 ‘한달 천하’
최근 부진 털고 전국대회 첫 우승컵
“국내1위 할 때보다 우승이 더 기뻐”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조별리그부터 3연승으로 8강에 오른 허채원은 국내 1, 2위 김하은과 박정현을 연파했고, 결승서도 박세정에 낙승을 거두며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결승서 허채원은 시종일관 박세정을 압도했다. 초반 6이닝만에 12득점을 쌓으며 12:2로 크게 앞서간 허채원은 8이닝 째 1점을 보태며 13:4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박세정은 결승에서 허채원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한 허채원이 시상식에서 대한당구연맹 박일균 대회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허채원은 후반 들어서는 6이닝 연속 공타로 시작하며 주춤했고, 이 사이 박세정의 추격을 받아 14이닝 째 점수차는 3점(13:10)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15~17이닝에 7점을 보태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19이닝 째 4득점에 이어 23이닝 째 마지막 한 점을 채우며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허채원은 “국내랭킹 1위를 찍었을 때보다 훨씬 더 기쁘다. 근래 계속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마음고생을 좀 했는데, 특히 이번 대회에선 우승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채원은 “드디어 결승 벽을 깼으니, 앞으로는 여러 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더욱 열심히 연습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구=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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