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가 눈앞에"…지스타 묘미 '싱크로율 100% 코스프레' [지스타 2024]

오는 17일 지스타 사무국 주관 '코스프레 어워즈' 열려
넷마블·크래프톤·웹젠 등 주요 게임사 코스프레 행사 진행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 블루아카이브 '호시노', 이터널리턴 '바냐',아케인 '징크스', 워크래프트 '리치왕', 니케-승리의여신 '유니', '블랑', '홍련', 명일방주 '슈',/사진=유지희 기자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 현장에는 국내외 게임사의 신작 시연과 이벤트뿐만 아니라 게임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방문객과 모델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벡스코 야외 행사장에는 여러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즐비했다. 블루아카이브의 '호시노', 이터널리턴의 '바냐', 아케인 '징크스', 명일방주 '슈' 등을 본따 머리부터 발끝까지 분장한 모습은 게임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다.

지스타 관람객들은 이들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찍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블루아카이브 호시노로 코스프레를 한 여성과 사진을 찍은 직장인 김영일 씨(29)는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직접 분장한 분을 행사장에서 보니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 재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스타 사무국도 전용 탈의실을 만들고 물품 보관을 지원하는 등 지스타의 가장 큰 문화 중 하나인 코스프레를 적극 밀어줬다. 지스타 사무국은 오는 17일 총상금 600만원을 걸고 코스프레 어워즈를 연다.

참가자들은 의상 퀄리티, 캐릭터에 대한 창의적 해석, 무대에서의 연기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각자 준비해온 캐릭터의 특징을 어떻게 잘 구현했는지에 따라 심사받는다. 매년 참가자들이 준비하는 코스프레의 퀄리티가 올라가고 있는데 현장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코스프레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넷마블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4에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코스프레 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크래프톤·웹젠 등 지스타에 참여한 국내외 게임사들도 다양한 코스프레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부 행사장 부스 곳곳에서는 코스프레를 한 모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넷마블은 도쿄게임쇼 2024에서 처음 공개된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코스프레 무대 이벤트를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운영한다. 이 행사는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댄스 타임 △퀴즈쇼 등으로 구성됐으며 시라누이 마이, 야가미 이오리 등 '킹오파' 시리즈 인기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특별한 코스어가 무대에 등장해 현장 관람객들 호응을 받았다.

웹젠은 국내 유명 코스프레 전문팀 ‘에이크라운’ 모델, ‘현대N페스티벌 DCT’ 소속 레이싱 모델과 일본 코스프레 전문팀 ‘코스믹스’ 모델들이 출품작 속 캐릭터를 연출하는 코스프레 행사를 열었다.

코스프레 모델 단체 포토타임과 미니게임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단체 포토타임 진행 시 웹젠 부스 방문 후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한 관람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코스프레 모델들의 의상 중 특정 액세서리도 증정한다. 오는 16일 오후 2시에는 사인회를 통해 코스프레 모델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