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RA 1위? 모르겠고' 박동원 동점 솔로포 작렬! 국대 포수의 품격…한일전 2-2 팽팽하다[SPO 타이베이]

김민경 기자 2024. 11.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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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LG 트윈스)이 일본에 일격을 날렸다.

박동원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일본과 경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카하시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대한민국도 2023 WBC 본선 1라운드 일본전에서 다카하시를 상대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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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원 ⓒ 연합뉴스
▲ 박동원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타이베이(대만), 김민경 기자] 박동원(LG 트윈스)이 일본에 일격을 날렸다.

박동원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일본과 경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동원은 1-2로 뒤진 4회초 1사 후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2-2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일본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경계했다. 다카하시는 최고 158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결정구는 스플리터를 쓴다. 또 슬라이더와 커브,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할 수 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주니치에 입단했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2024시즌 21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다카하시의 프로 통산 성적은 3시즌 65경기 25승 22패 평균자책점 2.10이다. 탈삼진은 409개를 솎아냈고, 피홈런은 15개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는 홈런을 단 한 개만 허용했다.

다카하시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역대 최연소 WBC 일본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었다. 3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일본의 우승에 일조했다.

대한민국도 2023 WBC 본선 1라운드 일본전에서 다카하시를 상대했던 기억이 있다. 4-13으로 크게 뒤진 9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강백호는 2루 땅볼로 잡혔고, 양의지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도 다카하시의 강속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류중일 한국 감독은 다카하시 공략법을 찾았는지 묻자 "주니치 투수(다카하시)도 좋더라. 공이 빠르고 좋은데, 그 친구를 어떻게 빨리 공략하느냐에 그 경기 포인트가 갈린다"며 타자들이 점수를 일찍부터 뽑아주길 기대했다.

▲ 일본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 ⓒ 연합뉴스
▲ 한국에 선취점을 안긴 홍창기 ⓒ 연합뉴스

한국은 2회초 선취점을 뽑으면서 선발투수 최승용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물꼬를 텄다. 2사 후에는 이주형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2사 1, 3루가 됐고,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최승용은 2회말 선두타자 모리시타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구리하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마키를 3루수 직선타로 잡고, 기요미야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2사 2, 3루까지 잘 버텼지만, 구레바야시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1-2로 뒤집혔다.

한국 벤치는 불펜 총력전을 선언한 만큼 빠른 교체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일단 최승용이 사카쿠라까지 상대하게 했다. 사카쿠라의 타구가 최승용을 맞고 높게 튀었는데, 2루수 신민재 앞에 떨어지는 내야안타가 되면서 2사 1, 2루 위기로 이어졌다. 결국 벤치는 유영찬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유영찬이 마사유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동원은 4회초 곧장 최승용의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 앞서 다카하시에게 2루타를 뺏었던 좋은 감을 이어 갔다. 다카하시에게 좌월 홈런을 뺏어 2-2 균형을 맞추면서 왜 그가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인지 증명했다.

▲ 박동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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