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하루 5개 SNS 논평’…뉴스 크리에이터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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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5일 평소와 달리 하루 종일 SNS 정치에 몰두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이날 굵직굵직한 정치 현안 관련 5개의 글을 연달아 페이스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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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재명 대표 1심 재판 관련 실시간 공세
집권 여당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5일 평소와 달리 하루 종일 SNS 정치에 몰두했다. 마치 ‘뉴스 크리에이터(Creator)’ 같은 이례적인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 대표는 그동안 3~5일 간격으로 페이스북에 1개씩 글을 올렸다. 비록 팔로워는 2만1천999명에 그쳐, 문재인 전 대통령(94만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40만8천520명), 이준석 의원(19만4천713명) 등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한 대표의 페이스북은 늘 화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이날 굵직굵직한 정치 현안 관련 5개의 글을 연달아 페이스북에 올렸다. 먼저 “대놓고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라는 글(8시간 전)은 좋아요 1천300개, 댓글 14개, 공유 146회 기록을 세웠다.
이 글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를 압박할 수 있는 몇몇 사례와 관련해 “촉구의 대상은 판사이고 주문 내용은 무죄”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자판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어 7시간 전에 “코스피가 장중에 2천400 아래로 내려갔다. 환율은 어제 달러당 1천400원을 넘겼다. 국민들이 걱정이 크실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트럼프 트레이드 충격이 크다.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이 좋은 상황이라, 우리 시장에서 글로벌 자금+국내 자금 이탈이 생기고 있는 것”이라고 썼다.
한 대표는 대안으로 “결국 밸류업에 대한 장기적 정책이 필요하다. 지금의 변동성이 잦아든 후의 한국 경제와 우리 기업의 펀더멘탈이 어떻게 평가 받는지가 핵심”이라며 “AI 투자 어떻게 할지, 반도체 어떻게 살릴지, 전반적인 투자 환경에 뭐가 문제인지, 주주환원은 어떻게 유도해야 하는지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4시간 전 “오늘 법원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당선무효 및 피선거권 박탈 10년 형인 징역 1년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며 “판사 겁박 무력 시위에도 불구하고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계속해서 3시간 전 “내일 우리 수험생들이 대입 논술시험을 본다.민주당은 인생을 걸고 시험 보는 수험생들, 학부모님들, 선생님들 생각해서 시험날만이라도 판사 겁박 무력시위 취소해주길 바란다”며 “판사 겁박 무력시위 해봤자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을 바꿀 수 없다는 것, 오늘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마지막 글을 통해 “민주당이 ‘법원 각오하라’고 했다”며 “오늘 판결에 대한 민주당의 판사 겁박, 보복 시작됐다. 콜롬비아 마약왕 에스코바르처럼 자기 사건 없애려 법원을 밀어버리기라도 하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한 대표가 정치 입문 전에는 음악과 동물 사진 등을 올리다가 최근에는 정치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자주 올리고 있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바쁜 일정속에서 잠시 시간에 날 때 언론 기사를 검색하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등 일종의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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