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중형에 비상…국회의원·지역위원장 총회 소집

오문영 기자 2024. 11.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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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다음날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을 소집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재판에서 예상치 못한 중형을 선고받은 데 대한 대응책 모색 차원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이 참석하는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이 대표 선고에 대한 당의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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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은 이날 법원을 나서는 모습(왼쪽)과 출석하는 모습. 2024.1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날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을 소집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재판에서 예상치 못한 중형을 선고받은 데 대한 대응책 모색 차원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이 참석하는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이 대표 선고에 대한 당의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만약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그로부터 5년간, 징역형 확정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등 공직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판결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로 돌아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선고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1심 선고가 나오고 약 3시간 지난 오후 5시45분쯤 냈다. 민주당은 오후 4시45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가 급하게 일정을 취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비상 연석회의 소집은) 현재 상황을 공유하는 차원"이라며 "아무래도 (이 대표 재판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들이 좀 더 이해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얘기를 했지만 이 문제를 가지고 당이 흔들린다거나 갈등이 생길 일은 없다"며 "이 대표가 하지도 않은 얘기를 가지고 기소당했고, (선고 결과도)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이 혼란스러운데 대표로서 어떻게 해결할 건가'라는 질문에 "당이 혼란스럽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민주당은 당초 다음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예고했던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 대표도 참석한다. 검찰독재대책위원회와 사법정의특별위원회 등 관련 조직도 조만간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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