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는 깔끔하게 막았는데, 2회 4피안타 2실점 역전 허용'…최승용 1⅔이닝 조기강판 [MD타이베이]

타이베이(대만)=김건호 기자 2024. 11. 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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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최승용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맞대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KBO

[마이데일리 = 타이베이(대만) 김건호 기자] 1회는 깔끔하게 막았다. 하지만 2회말 4피안타를 허용하며 일본에 역전당했다. 결국 조기 강판됐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최승용(두산 베어스)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일본과의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소래고를 졸업한 최승용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15경기 2홀드 18⅓이닝 평균자책점 3.93이라는 성적을 남긴 그는 2022시즌 48경기 3승 7패 5홀드 93⅓이닝 평균자책점 5.30, 2023시즌 34경기 3승 6패 1세이브 111이닝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그는 긴 시간 재활을 거친 뒤 후반기 돌아왔다. 12경기에 등판해 2승 1홀드 27이닝 평균자책점 6.00을 마크했는데, KT 위즈와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마크,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최승용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맞대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KBO

최승용은 지난 14일 쿠바전이 끝난 뒤 일본이라고 따로 특별하게 하는 것은 없다. 그냥 시즌 때 던지는 것처럼 던지겠다"며 "아는 선수들도 있지만, 최대한 그런 선수들에 대한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3회 정도는 막아줬으면 좋겠다"며 "불펜 카드는 쓸 수 있는 카드 모두 쓸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은 쿠와하라 마사유키(좌익수)-코조노 카이토(2루수)-타츠미 료스케(중견수)-모리시타 쇼타(우익수)-쿠리하라 료야(3루수)-마키 슈고(1루수)-키요미야 코타로(지명타자)-쿠레바야시 코타로(유격수)-사카쿠라 쇼고(포수)로 이어진 일본 타선을 상대했다.

최승용의 출발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쿠와하라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코조노에게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느린 땅볼 타구를 신민재가 빠르게 처리했다. 이어 타츠미를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최승용의 빠른 베이스커버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2회초 1점을 지원받은 최승용이 2회말 흔들리기 시작했다. 모리시타와 쿠리하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마키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 숨을 골랐다. 이어 키요미야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사 2, 3루 위기에서 최승용은 쿠레바야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2 역전. 계속해서 사카무라를 투수 맞고 굴절된 2루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최승용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맞대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KBO

최승용에 뒤를 이어 유영찬이 올라왔다. 유영찬은 쿠와하라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초 한국의 공격이 진행되고 잇는 가운데 일본에 1-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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