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사받은 손흥민의 '50호골'…홍명보 감독 "보호 위해 교체"
[앵커]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순간이다" 쿠웨이트전 승리를 이끈 손흥민 선수의 A매치 50호골에 아시아축구연맹, AFC가 보낸 찬사입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좋았을 때만큼은 아니"라며 조기 교체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3:1 쿠웨이트/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전반 10분, 황인범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오세훈이 뛰어올라 머리에 정확히 맞힙니다.
쿠웨이트 골키퍼는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선제골은 경기의 분위기를 확 바꿨습니다.
7분 뒤, 또 한번 섬세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오세훈과 원투패스로 쿠웨이트 수비를 무너트립니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을 파고들어 슛하려던 순간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집니다.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넣으며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0번째 경기에서 50호골을 낚았습니다.
후반 초반 쿠웨이트가 추격골을 넣으며 따라 붙었고, 후반 19분 손흥민은 배준호와 교체됐습니다.
그리고 9분 뒤, 배준호는 황인범의 전진 패스를 받아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어려운 원정 경기에서 3대1 완승이 만들어졌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말이 50이지, 50번째 득점을 여러분과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경기가 끝나고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부상 이후 오랜만의 A매치 복귀전에서 이른 교체에 대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제가 오늘 경기를 봤을 때는 예전 좋았을 때만큼은 되지 않았고, 손흥민 선수를 미래를 위해서라도 잘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고요.]
쿠웨이트전 승리로 우리 축구는 손흥민을 아끼고 보호할 수 있는 여유를 챙겼습니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 4승 1무.
나흘 뒤 팔레스타인마저 꺾으면,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더 가까워집니다.
[화면제공 쿠팡플레이·대한축구협회]
[영상편집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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