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시위로 최대 54억 피해”...총학 “돈으로 겁박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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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에서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이유로 한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총학생회가 학교 측으로부터 3억 3000만원 상당의 피해보상 청구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고 "이번 피해 청구는 12일 예정되었던 '진로취업 공동박람회' 측에서 기물 파손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보상받기 위한 조치"라며 총학생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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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공동박람회 측 기물 파손 손해 보상 조치
총학 ”강압적 태도는 시위 정당성 훼손“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동덕여대에서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이유로 한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총학생회가 학교 측으로부터 3억 3000만원 상당의 피해보상 청구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고 “이번 피해 청구는 12일 예정되었던 ‘진로취업 공동박람회’ 측에서 기물 파손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보상받기 위한 조치”라며 총학생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동덕여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학내 사태로 인해 발생한 피해금액 현황을 공개했다. 취업박람회 자재 손상 경비는 7586만원, 참여 업체의 피해 보상금은 2억 5851만원, 외부시설 대관료는 6500만원 등으로, 현재까지 총 피해액이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54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농성은 지난 11일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학내에서는 찬반 여론이 대립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환 반대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학교의 경영적 판단으로 인해 대학의 정체성과 학풍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위가 확대되면서 이번 주에 예정돼 있었던 장학금 수여식과 취업 박람회 등이 취소됐다. 학교 측은 남녀공학 전환 추진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고 의견 수렴 절차를 계획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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