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승 에이스 정말 놓치나... "네일, ML서 선발로 보고 있다" 美 유명 기자도 관심 인정
메이저리그에서 공신력이 높은 기자 중 하나로 꼽히는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지난 14일 대만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경기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만나 "네일과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처럼 선발 투수가 가능하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네일은 올 시즌 KIA에 입단해 정규시즌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149⅓이닝 13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7, 피안타율 0.259로 리그 에이스급 성적을 남겼다. 시즌 막판 턱관절 골절 고정 수술로 시즌 아웃됐음에도 한국시리즈 선발로 복귀해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 10⅔이닝 13탈삼진으로 KIA의 12번째이자 7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모로시의 발언이 흥미로운 것은 네일을 선발 투수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0라운드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입단한 네일은 만 29세의 늦은 나이인 2022년이 돼서야 겨우 빅리그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그마저도 불펜이었고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시즌 동안 17경기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4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 한국과 KIA에 많은 애정을 느낀 네일은 KBO 잔류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올 시즌 함께했던 박재형 통역은 스타뉴스에 "네일이 늘 조건과 여건이 된다면 한국에 더 있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말을 해왔다. 메이저리그에서 조금 더 합리적인 제안을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조건이 비슷하다면 한국에 남는 쪽을 더 선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일을 선발 투수를 보장하는 메이저리그 팀이 있다면 아무래도 미국 복귀에 무게가 쏠린다. 또한 최근 몇 년간 KBO 외국인 에이스들을 향한 메이저리그의 올라간 평가를 보면 네일의 선발 복귀가 전혀 허황한 이야기는 아니다.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금의환향 후 4년 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KBO 리그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외국인 투수들이 속속 빅리그로 복귀해 좋은 활약을 보였고, 가장 최근이 NC 다이노스 페디(31)였다.
페디는 지난해 NC에서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180⅓이닝 209탈삼진으로 리그를 평정했다. KBO 외국인 선수 최초 트리플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에 이어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 활약에 힘입어 시즌 종료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선발 투수로서 빅리그에 복귀했다. 돌아간 뒤에도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되는 변화가 있었음에도 31경기(177⅓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하며 KBO 에이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네일에게도 그 시선은 이어져서 최근 2024시즌이 끝나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이저리그 시절인 2022~2023년 구원 17경기에 등판한 네일은 한국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3.94에 달하는 볼넷 대비 삼진 비율로 KBO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고 소개했다.
KIA는 성적뿐 아니라 성실한 태도와 팀을 먼저 생각하는 네일을 외국인 선수 중 재계약 1순위로 여겼다. KIA 심재학 단장은 11월 초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네일 선수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올 시즌 팀에 정말 감동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런 부분도 (재계약을 목표로 하는데) 비중을 많이 차지했다"면서도 "당장 우리랑 협상하진 않을 것 같다. 메이저리그 등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네일을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과연 KIA가 그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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