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 여사 “오빠” 미공개 카톡 제시…“명태균 신빙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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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가 공개했던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기억 나시죠?
오빠가 대통령이냐 친오빠냐 논란이 컸었는데, 검찰이 어제 구속심사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대화 뒷부분을 판사에게 제출했습니다.
명확하게 오빠가 김 여사 친오빠를 의미한다는 걸 알 수 있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는데요.
그런데도 명 씨가 오락가락했었던 건 그만큼 발언에 신빙성이 없다는 겁니다.
강보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명태균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입니다.
김 여사가 '오빠'에 대해서 "철 없이 떠든다", "무식하다"고 표현한 뒤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말하며 대화가 마무리된 듯 보입니다.
곧바로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어제 열린 명 씨 구속심사에서 이 대화 내용을 영장전담 판사에 보여줬습니다.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대화의 뒷부분까지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오빠가 윤 총장님을 워낙 걱정하셔서 저는 괜찮습니다"라고 명 씨가 발언하는 내용입니다.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문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과 다른 사람인 걸로 보이는 맥락의 대화입니다.
검찰은 명 씨 발언이 신빙성이 없고,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공개를 한 겁니다.
명 씨가 SNS에 대화를 올린 뒤 대통령실은 "친오빠"라고 해명했지만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16일)]
"이 대화에서 오빠는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으로 이해되지 않습니까?"
명 씨도 일부 언론에는 오빠가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가, 다른 언론에는 친오빠가 맞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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