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 파동에 문 열자마자 ‘질주’…가격 안정세 찾을까?
[앵커]
얼마 전까지 '금배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추 가격이 껑충 뛰었는데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가 출하를 시작했는데, 과연 올겨울 김장 물가는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대형마트.
매장 입구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서둘러 입장해 손수레 가득, 배추와 무를 담습니다.
판매 4분 만에 차 한 대 분량이 동납니다.
[배추 구매자 : "가격이 많이 좋아졌네요, (얼마나 좋아진 것 같으세요?) 작년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늦더위와 폭우 여파로 생산량이 줄면서 배추 한 포기 값이 만 원 가까이 오르다 보니, 한 푼이라도 더 싼 곳에 몰리는 겁니다.
[배추 구매자 : "지금 3포기에 6,000원씩 팔기 때문에 여기 진짜 배추 싸요. 지금 다른 데는 비싸요."]
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 시작하면서 시장 가격이 차츰 안정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성재/배추 재배 농민 : "김장 안 한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비싸다 보니까, 어느 정도 날씨가 괜찮아져서 11월부터는 출하량이 평년 수준 정도 되다 보니까…."]
13일 기준 전북 전주 지역, 배추 한 포기 값은 3,160원.
평년보다 400원가량 싸고 가을배추 출하 전인 지난달보다 5,700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김장에 곁들일 채소류와 양념류 가격도 대부분 평년 수준입니다.
[배추 구매자 : "별로 맛이 없더라고요, 사 먹는 게 입에 안 맞으니까 (김장을) 해보려고요. 처음으로 해보는 거예요."]
여기에 정부의 김장 재료 할인 지원과 대형마트의 할인전이 더해져 김장 물가는 더 낮아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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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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