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교 야구부 감독 직위해제…“금품·향응수수 의혹”
[KBS 청주] [앵커]
청주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직위 해제됐습니다.
KBS 취재 결과, 학생과 학부모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8월 말, 이 학교 야구부 소속 학생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야구부 감독 김 모 씨가 금품과 향응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입니다.
대학 진학 활동비 명목으로 고3 선수 8명의 학부모들이 25만 원씩 200만 원을 모아 감독인 김 씨에게 줬다가 6개월 뒤에야 돌려받았다고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김 씨에게 식사와 노래방 유흥 등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에서 관련 자료 요청을 받은 청주교육지원청은 수사가 시작됐다고 판단해 김 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영수증과 휴대전화 문자 등 학부모들이 제시한 증거 자료는 경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입증되면 징계 여부 등 적절한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감독 김 씨는 학교와 교육청 등에 자신은 무고하다고 강조하면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오은지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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