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일, 북 파병 ‘조율된 대응’ 논의”
[앵커]
내일 새벽 한미일 정상회의에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세 나라의 대응도 논의될 거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미국 정권 교체기 때 북한이 도발을 하곤 했다며,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의 내일 새벽 회담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협의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핵실험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미국 대통령 교체 시기에 도발을 저지르곤 했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설명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지금부터 1월 20일(새 정부 출범일)까지 매일 지켜볼 것입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선 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세 나라의 구체적인 대책도 논의됩니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선 이미 북한군 전투 참여가 시작됐다고 한미 당국이 공식화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런 상황에서 한미일 정상들이 북한군 파병에 대해 같은 인식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고, 조율된 대응을 할 기회라고, 회담을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이 이번 논의에 포함될지도 관심입니다.
러시아군은 다른 전선에서도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교전이 치열한데 우크라이나로서는 러시아의 진격을 막는 핵심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인/하르키우 방어 : "완전한 승리만 있을 뿐입니다. 어떤 영토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교환이나 협상의 목적으로도 말입니다."]
우크라이나 남쪽 항구도시 오데사도 폭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수천 가구에 난방이 끊겼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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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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