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미’ 이화겸, 시청자 울린 감정 폭발 연기
배우 이화겸이 ‘페이스미’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강렬한 존재감으로 채웠다.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 차정우(이민기 분)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 이민형(한지현 분)이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지난 13, 14일 방송된 ‘페이스미’ 3, 4회에서 이화겸은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모델 정희영으로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지만 곧바로 낯선 이에게 염산 테러를 당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화겸은 사건 이후 희영의 약해진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후 병원 옥상에서 허망해진 얼굴로 아슬아슬하게 걸어 다니는 그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다행히 이를 알아챈 정우 덕분에 목숨은 건졌지만 눈시울이 붉어진 채 “어차피 죽었어요 난! 그 공원에서 이미 난 죽은 거라구요!”라 울부짖는 희영에게선 사고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인물의 안타까움이 온전히 느껴지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하지만 드라마 후반부 염산 테러 사건이 희영의 전 소속사 대표가 사주한 계획범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희영은 이를 다시 기회로 삼으며 안방극장의 응원을 이끌었다. 정우와 민형으로부터 위로와 용기를 받은 그는 재건 성형을 받은 후 남은 흉터를 가리지 않고 뷰티 모델 대회에 참가, 당당함을 뽐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겸은 내면의 상처를 가진 인물이 피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 속 감정 변주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화겸은 자신감 넘치는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범죄 피해자가 감당해야 하는 두려운 감정과 태도 변화를 텅 빈 눈동자, 갈라진 목소리 등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전달했다. 전작 ‘슈룹’, ‘월간집’에서 보여준 발랄한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페이스미’에서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전한 이화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페이스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화겸은 드라마 ‘수상한 그녀’ 출연을 확정, 열일을 이어나간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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