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다" 재판 후 더 뭉치는 민주, 사법부 압박 고삐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재판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일제히 법원 판단을 부정했습니다. "트럼프도 대법원 최종심에서 살아 대통령이 됐다"며 의연하게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나왔는데요. "오늘을 잊지 말자"며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더 검찰과 법원을 향한 공세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 사법부는 죽었다'

'분노어린 비보다', '어처구니 없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SNS에 선고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며 잇따라 올린 글들입니다.

강선우 의원은 "양복을 입고 영장을 든 검찰 독재정권의 사법살인"이라며 "앞으로 대선은 살육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사법살인의 희생자'로 규정한 민주당은 더 결집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진성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형선고를 넘어 살아났다"며 "시련 속에 더 단련되어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원이 의원 역시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는 이 대표의 진심을 믿는다"며 "끝까지 이 대표를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지 1심 결과일 뿐이라며 차분하게 대응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사법부는 3심제"라며 "트럼프도 대법원 최종심에서 살아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하며 의연하자고 주문했습니다.

검찰과 법원에 대한 민주당의 압박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명백한 정치 판결입니다. 검찰이 시작한 윤석열 정권의 대선 후보 죽이기, 정적 말살 시도에 판결로 화답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항소심에서 국민과 함께 진실을 밝히고,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