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농협 ‘농기계 사고예방 캠페인’ 펼쳐

이시내 기자 2024. 11. 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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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는 구조상 운전자가 외부로 노출되는 기종이 많고,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비중이 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전남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준의 농기계 사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연감'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3년간 582건의 농기계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 중 28명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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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종합보험 자부담 50% 지원…보험 가입 독려

전남 강진농협(조합장 진성국)이 전남농협본부(본부장 박종탁), NH농협손해보험 전남총국(총국장 문익주)과 함께 12일 강진농협 농기계수리센터에서 농기계 사고예방 캠페인을 했다(사진). 

농기계는 구조상 운전자가 외부로 노출되는 기종이 많고,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비중이 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전남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준의 농기계 사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연감’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3년간 582건의 농기계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 중 28명은 사망했다.

반면 전남지역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률은 약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농기계종합보험은 트랙터·콤바인을 포함한 12개 기종을 대상으로 농기계 운행이나 농작업 중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담보하는 국가정책보험이다. 전남의 경우, 정부가 보험료 50%, 지방자치단체가 30%를 지원해 농가는 20%만 부담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강진농협은 농가 자부담 분의 절반을 지원하면서 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진성국 조합장은 “농기계가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시대인데 해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가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4500만원을 농가 보험료 지원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안전 캠페인 현장엔  박종탁 본부장, 진성국 조합장, 문익주 총국장, 장흥모 NH농협은행 전남 강진군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농협은 행사에서 트랙터에 블랙박스 10대를 무상으로 설치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구급 의료함과 농기계 사고예방물품을 전달했다.

진 조합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농업인에게 선제적 사고예방과 안전의식 고취에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조합원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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