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느린 날씨…다음 주 추위 지나고 제자리 찾아

김세현 2024. 11. 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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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예년의 11월 답지않게 포근했습니다.

계절이 한 달 정도 더디게 가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는데, 다음 주 초에 큰 추위가 찾아온 뒤엔 날씨가 제자리를 찾는다는 전망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단풍이 물든 북한산이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계속되는 포근한 날씨에 시민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단풍을 즐깁니다.

[박애경/경기 하남시 : "아주 가벼운 티만 입고, 옷이 더 이상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어요."]

[양예희/서울 관악구 : "너무 따뜻해가지고 이제 가족들끼리 단풍 구경할 겸 해서 같이 산책할 겸 나왔는데 모기도 돌아다니고 해서 11월 중순 같지가 않고…."]

오늘 서울이 21.5도까지 올라 평년 기온을 10도나 웃돌았습니다.

이번 주 내내 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3에서 8도나 높아, 10월 중순에 해당했습니다.

한 달 느린 포근한 날씨는 토요일인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 20도, 광주 22도 등으로 오늘과 비슷하게 포근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인 모레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내일 중부 지방과 호남에 비가 내린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이매향/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요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습니다. 특히, 월요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0도 내외까지 내려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강원도의 높은 산에는 최대 5cm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후에는 늦가을에 어울리는 예년 수준의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경진 김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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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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