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vs "오열"…이재명 선고에 법원 밖은 '두 쪽'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판결을 두고 지지자들과 보수단체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습니다. 두 단체의 집회 장소는 5백 미터 정도 떨어져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진영 간의 인식 차이는 극명하게 보여줬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선고 30분 전, 서울중앙지법 주변에 파란 물결이 일렁입니다.
공직선거법 재판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응원하려는 1천 명의 시민이 모인 겁니다.
이들은 적잖은 긴장감 속에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풍선과 피켓을 들고 이 대표는 무죄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 "이재명은 무죄다, 정치검찰 해체하라!" = "해체하라! 해체하라!"
같은 시각 법원 반대편에서는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노란색 현수막을 내걸고 이 대표의 혐의는 구속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 "이재명을 구속하라!" = "구속하라!"
30분 뒤 이 대표의 유죄가 선고되자 두 진영 간의 희미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지지자들은 예상치 못했다는 듯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한동안 침묵에 잠겼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눈물까지 흘렸는데, 욕설을 하며 법원을 강도 높게 규탄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현장음) "아, 억울해, 억울해서 못 살겠어! 이 XXX들아!"
반면 보수단체 회원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당연한 결과라며 꽹과리를 치는가 하면 정의가 존재한다며 소리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정영희 / 인천 미추홀구 - "정말 대한민국 만세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와요."
앞서 이 대표를 향해 운동화를 벗어 던진 남성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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