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한일전' 4번 타자는 문보경…윤동희, 선발 제외

14일(현지 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2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상황에서 문보경이 2루타를 치며 진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맞대결 4번 타자는 문보경(LG)이 맡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한국 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일본과 프리미어12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로, 당초 목표였던 슈퍼라운드(4강)에 오르기 위해선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일본은 현재 1승을 기록 중이다.

류 감독은 일본전에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나승엽(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박동원(포수)-박성한(유격수)-이주형(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4번 타순에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문보경이 이름을 올렸다. 문보경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 80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경기에 나와 6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류 감독은 문보경에 대해 "(컨디션이)괜찮다. 내가 봤을 때 움직임이 좋다"고 설명했다.

앞선 2경기에서는 윤동희가 4번으로 나섰지만,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윤동희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발 마운드에는 최승용(두산)이 오른다. 최승용은 올해 12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남겼다.

류 감독은 "(최승용이)3회 정도는 막아줬으면 한다"며 만약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불펜을 가동할 것임을 예고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