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단체 “내년에도 ‘대정부’ 투쟁”…3월 복학 여부 불투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소속 의대생들이 15일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등에 반발해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내년에도 ‘의대 증원 저지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의대생들의 내년 3월 복학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로 남게된 것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5일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학년별 대표자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의대협은 ‘정부가 초래한 시국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협회의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위한 투쟁을 2025학년도에 진행한다’는 안건이 찬성 267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지난 3월 의대 정원 증원 전면 백지화 등 8대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2025년 투쟁’을 어떤 방식으로 전개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의대협 관계자는 “향후 대의원회 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 투쟁 방식을 논의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휴학이나 수업 거부, 제적 결의 등을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