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주포도 러시아에 지원됐나…추정 사진 확산
[앵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자주포를 지원한 정황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정상들은 현지시간으로 15일 페루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북한군 참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자주포와 비슷한 외형의 무기가 기차로 운송되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이 사진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 "우리는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동맹이 있다"라는 글과 함께 게시됐는데, 우크라이나의 전문 군사, 분쟁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은 이 무기가 북한의 곡산 170mm 자주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진이 찍힌 장소를 러시아 중부의 한 도시로 추정했습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사진이 진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될 북한제 무기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군의 참전에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더 강화한다는 정황이 나온 가운데, 한미일 정상들은 현지시간으로 15일 페루에서 만납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들은 북한군 파병 문제를 논의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 14일)>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정과 정책적 조치 측면에서 이번 회담은 세 정상이 대화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조율된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하는 내년 1월까지 북한의 도발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파트너들과 북한군의 참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무부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의심할 바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큰 우려와 경악을 유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이 북한군의 참전으로 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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