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자른 맨유, 갈 데까지 갔다... 이제 장애인 서포터 협회 예산도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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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이 또 다른 선택으로 큰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영국 '더 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하여 "맨유는 장애인 서포터 협회에 할당하는 예산을 절반으로 줄일 수도 있다. 현재 장애인 서포터 협회는 맨유로부터 연간 4만 파운드(7,000만)를 지원받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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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이 또 다른 선택으로 큰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영국 '더 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하여 "맨유는 장애인 서포터 협회에 할당하는 예산을 절반으로 줄일 수도 있다. 현재 장애인 서포터 협회는 맨유로부터 연간 4만 파운드(7,000만)를 지원받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맨유 소수 지분을 인수하면서 맨유 공동 구단주 자리에 오른 짐 랫클리프 경은 부임 이후 예산 절감 작업에 나섰다. 직원들을 정리 해고했고, 직원들로부터 법인 카드를 회수했으며 직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재택 근무도 금지하는 등 여러 가지 변화를 이뤄왔다.
이번에는 장애인 서포터 협회 예산을 줄이려는 모양이다. 매체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이건 수치스러운 일이다. 클럽이 영혼을 잃은 것 같다. 장애인 서포터 협회는 항상 맨유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왔고, 감독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돈이 낭비되는지 보면 이런 일은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맨유의 선택이 큰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맨유는 이미 지난달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글로벌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인해 큰 비판을 받았다.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등을 달성한 퍼거슨 경은 2013년 은퇴 후 앰버서더와 기술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매년 216만 파운드(38억)를 수령하고 있었다. 그런데 맨유 보드진은 예산 절감을 위해 퍼거슨 경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맨유는 팬들에게 크게 비판을 받았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한 팬은 "에릭 텐 하흐 감독보다 퍼거슨 경을 먼저 해고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다른 팬은 "맨유가 위대한 이유는 퍼거슨 경 덕분이다. 그는 모든 것에 대해 대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 또한 "퍼거슨 경은 죽을 때까지 맨유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완전히 무례한 일이다. 퍼거슨 경은 영원한 나의 감독이다. 그리고 나는 (그를 해고한)맨유를 똥통에 처넣어버리겠다"라고 말하며 맨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퍼거슨 경을 해고한 것에 이어 장애인 서포터 협회에 지급하는 예산까지 삭감한다면 큰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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