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인 1순위 박정웅 "정관장 역사에 폐 안 끼치게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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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선택을 받아 2024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차지한 박정웅(18·홍대부고)이 1순위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관장은 15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홍대부고 가드·포워드 박정웅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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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준과 함께 고교 최초 1·2순위 기록도
[고양=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선택을 받아 2024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차지한 박정웅(18·홍대부고)이 1순위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관장은 15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홍대부고 가드·포워드 박정웅을 지명했다.
박정웅은 이근준(19·경복고)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 '고교 듀오 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팀이 탐내는 유망주였던 만큼, 1순위였던 정관장의 품에 안겼다.
고졸 신인이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지난 2020년 드래프트의 차민석(서울 삼성·1순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박정웅은 드래프트 이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변준형 형 때문에 평소 정관장을 유심히 봤는데, (김상식 감독님이 선택하러 나오실 때 내 얼굴이 있는) 팻말을 든 걸 봤다. 정말 기뻤다"며 1순위 선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어떤 역할을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정관장에는 좋은 가드, 포워드 형들이 많은데, 난 2번 역할(슈팅 가드)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관장은 역대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선수 중에서 실패한 사례가 없다. 박찬희, 오세근, 문성곤 등 모두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이에 박정웅은 "(1순위가) 부담스럽지는 않다. 1순위라는 영예를 누리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오히려 (성공 신화) 역사에 폐를 끼치지 않게 좋은 선수로 성장해 그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정웅을 택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기술적인 면, 운동적인 면은 좋은 거 같은데, 몸싸움이 거친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체계적으로 훈련해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그러면 더 좋은 기술이 나올 것"이라며 "적응한다면 머지않아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고양 소노의 선택을 받으며 박정웅과 함께 드래프트 사상 최초로 고졸 신인 전체 1, 2순위 역사를 쓴 이근준도 "2순위라는 높은 순위에 뽑히게 돼 많이 기쁘고,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문성곤처럼 수비도 잘하고 꼭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웅과 함께 고교 선수 최초 1, 2순위가 된 것에 대해선 "부담을 안 가지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좋게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슈팅, 리바운드, 디펜스 쪽에서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성장할 것이다. (이근준을) 성장시키려고 데려왔다"며 선수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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