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현실을 게임에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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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는 게임이 설정한 환경 안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한계를 생성 AI가 깨는 것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돈을 쓰게 만드는 사업 모델인 '확률형 아이템'의 존재감은 확 줄었습니다.
김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생성 AI는 현실을 게임에 녹여낼 수 있는 도구로 떠올랐습니다.
테이블에 도넛 하나가 있습니다.
사진 한 장을 찍어 게임 아이템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보시는 대로 제가 들고 있던 도넛이 이미지로 변환돼 게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의 목소리 크기와 발음, 감정 등이 반영되는 게임도 있습니다.
[나규빈 / 인천 부평구 : 음성 변조가 들어가니까 재미도 좋고 맛깔나게 마법 주문을 외우는 게 재밌다고 느껴져서 줄을 서게 됐어요. 발음에 따라, 목소리 크기에 따라 항상 (결과가) 달라지다 보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 지스타 시연작에서는 국내 게임 비즈니스 모델의 주류로 이용자들이 돈을 쓰게 만드는 '확률형 아이템'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캐주얼 게임처럼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 배경입니다.
[김정태 /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 요새는 멀티를 하잖아요. 진득하니 게임 플레이할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거예요. 방치형 게임이라든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캐주얼 장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예고하는….]
AI 등 신기술의 등장과 이용자 인식의 변화가 1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게임 트렌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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