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 행크 애런 상 수상... 올 MLB에도 나란히 선정

심이주 2024. 11. 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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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양대 리그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행크 애런 상을 수상했다.

MLB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오타니와 저지가 각각 내셔널 리그(NL), 아메리칸 리그(AL) 행크 애런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실버 슬러거 상에 NL 지명타자 부문을 차지했을 만큼 행크 애런 상 역시 정해진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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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저지 나란히 '행크 애런 상' 수상
MLB 포지션별 최고 선수 뽑는 '올 MLB'에도 선정돼
22일 공개될 'MVP'도 가능할지 주목
15일(한국시간) 행크 애런 상을 수상한 LA 다저스의 오타니(왼쪽)와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덴버·뉴욕=AP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양대 리그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행크 애런 상을 수상했다.

MLB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오타니와 저지가 각각 내셔널 리그(NL), 아메리칸 리그(AL) 행크 애런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99년 제정된 이 상은 야구팬 투표와 명예의 전당 멤버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를 합산해 결정한다. 역대 수상자 50명 중 26명이 같은 해 최우수선수(MVP)로 꼽혔을 정도로 시즌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만큼 '타자계의 사이 영 상'으로도 불린다.

두 선수는 모두 이번 시즌을 포함해 두 번째 행크 애런 상 수상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에 처음 받아 2연속 수상자가 됐다. 저지의 경우 62홈런을 쏘아 올린 2022년에 이 상을 받았다.

지난 9월 20일 50호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2024시즌에는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출장했다.

정규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올린 오타니는 MLB 최초 '50(홈런)-50(도루)'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써냈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50홈런을 쳐낸 시즌에 24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다.

지난 13일에는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실버 슬러거 상에 NL 지명타자 부문을 차지했을 만큼 행크 애런 상 역시 정해진 수순이었다.

지난 9월 27일 58호 홈런을 쏘아 올린 저지. 뉴욕=연합뉴스

이번 시즌 MLB 최다 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1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을 올렸다.

다소 부진했던 4월을 보낸 저지는 남은 정규시즌 127경기 동안 52개의 홈런을 치는 등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2년 전 본인이 세운 '62홈런'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셈이다.

저지 역시 오타니와 함께 이번 시즌 AL 외야수 부문 실버 슬러거 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둘은 MLB 전체에서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올 MLB'(ALL-MLB)에도 선정됐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저지는 외야수에 이름을 올렸다.

심이주 인턴 기자 augf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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